지금은 겨울 / 소정 김태연
햇살에 묻어온 서늘한 바람이
창 밖 아래
초조하게 서성이고
겨울나무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 오후
한적한 시간
빈 가지 허전한 모습에서
울컥 치미는 비애가
겨울 속의 외로움 같다
겨울 풍경이 쓸쓸해서
모든것이 그리움이 되나 보다
잊혀진 이름들도 기억되는 계절
지금은 겨울
당신과 나
사랑을 잃지 말자
강물의 잔잔함 보다 더 잔잔한 사랑을
Trio Sur - Cavat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