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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춤을 춘다

by 가을, 바람 2007. 1. 23.

춤을 춘다 / 소정 김태연

 

지그시 눈감고

빙빙 도는 톱니의 생각,

오늘을 망각하고 싶은 몸짓

한 박자에 무거운 상념을 잊고

두 박자에 지난 세월 기억을 지우는

처연한 춤사위

 

한 획을 긋는 톱니의 어깨춤은

모든 걸 앙금없이 보내고픈 염원의 날개 짓

하루분의 어지러운 생각을

빈 밤에 띄우고 현란하게 춤을 춘다

빙글빙글 내가 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음악/ Lars Alsing -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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