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사진, 글 한줄614 Emmylou Harris & Linda Ronstadt 많은 사람이 다녀갔을 모래 밭 발자국을 문신처럼 남기고 파도 따라 걸었다 외로운 상념과 동반한 자리 어떤 위로를 듣자고 오늘도 바다 앞에 서는가. 1917 - Emmylou Harris & Linda Ronstadt 2010. 12. 4. Djelem - Pole 안개중독자 / 이외수 사랑아 그대가 떠나고 세상의 모든 길들이 지워진다 나는 아직도 안개중독자로 공지천을 떠돌고 있다 흐리게 지워지는 풍경 너머 어디쯤 지난 날 그대에게 엽서를 보내던 우체국이 매몰되어 있을까 길없는 허공에서 일어나 길없는 허공에서 스러지는 안개처럼 그토록 아파한 나.. 2010. 12. 2. Todesbonden - Ghost Of The Crescent Moon 귀에 들려오는 노래를 바람의 소리라 하자 거칠게 토해놓은 속울대의 노래도 낮게낮게 가라앉은 숨죽는 노래도 바람의 이야기라 하자 홀로 들어도 아름다운 노래를 바람의 이야기라 하자. Todesbonden - Ghost Of The Crescent Moon 2010. 11. 30. In The Arms Of Miguel 너, 없음으로 / 오세영 너 없으므로 나 있음이 아니어라. 너로 하여 이 세상 밝아오듯 너로 하여 이 세상 차오르듯 홀로 있음은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 이승의 강변 바람도 많고 풀꽃은 어우러져 피었더라만 흐르는 것 어이 바람과 꽃뿐이랴 흘러 흘러 남는 것은 그리움, 아, 살아 있음의 이 막막함이여... 2010. 11. 29. 이전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