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글자리184 가을은 가을은. 외진 산길슭 모퉁이를 타고 넘어오는 바람결이 차겁다 산빛에 깃든 현란한 가을색에 흠뻑 적시다물기로 촉촉해지는 감성은 설레여 흔들리고모롱모롱 피어나는 추억이 또 다른 그리움을 부른다 가을은 허허로운 내 의식을 붙들고소명을 다하는 삶을 살라 말한다아낌없이 내어줌이 바로 사랑이라고아픔을 동반한 상처 자국도 아름답게 보듬어 사랑하라 한다가을은나에게. 글 사진 / 소정 주해리 -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시 2011. 11. 21. Handel 'Ombra mai fu' - 아 삶이여 아 삶이여 맑던 하늘에 이상한 기류로 먹구름이 덮쳐오 듯 인생이 캄캄해지는 날 아 삶이여 큰 소리로 한탄하지 않아도 한 생이 질곡으로 흘러가는 그 세월을 생각하는 날은 아림이 쓰리다 현실은 곁에 가까이 있고 꿈은 고개 너머 멀리 있어 빈 마음 하늘에 매달고 만릿길 바라보는 뜨거운 눈, 푸르게 차 오르는 열정으로꿈을 찾는가.삶이여 [ 소정 김양임 ] Handel 'Ombra mai fu' - 그 어디에도 없을 나무그늘이여 Mantovani Orchestra 2011. 5. 7. 바람의 영혼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도는 바람의 영혼은 고독한 순례자. 형체도 없고 흔적도 없이한줄기 숨결로 왔다가고요하게 사라지는 뜨거운 심장의 소유자 너른 세상을 가로지르며긴 여정을 떠도는 고단한 생이여홀로 누리는 찬란한 자유와절대의 고독속에 사는 바람이여 흔적없이 떠도는그대 따라 가고픈 내 육신도 바람의 혼이였나 보다..... [ 소정 김양임 ]Ballerina(When I used to Dance) - Ernesto Cortazar 2011. 5. 1. 수평선 마주한 한번의 기억을 붙잡고 세월을 보내는 동안 앓음 앓음 앓고 있는 감정의 돌기 너와 나사이의 경게를 넘나 들며바라봄이 좋은수평선 아득한 그리움, 무엇에 그리 마음을 아껴야 했는지길이 멀어 갈수 없다는옹이 진 생각 나풀나풀 풀어거침없이 흘러가고 싶다 거기있어 위안이 되는 수평선이여... 사진 글 / 소정 김양임 곡 / Magic Winds / Bandari 2011. 3. 28. 이전 1 2 3 4 5 6 7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