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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나이 듦이 이런가

by 가을, 바람 2024. 12. 28.

나이 듦이 이런가

 

아무런 감흥 없이 점점 무디어가는 감성과

저물어가는 세월을 붙잡고

하루하루를 지탱해가는 지금의 나

외출하고 돌아오면 힘들어 눕게 되고

무리하면 감기로 골골

 

젊은 날을 쓸쓸히 회상하는 마음이여 ,

안타까워하지 말자 

 

지혜롭고 성숙한 삶을 살지 못했다 해도

가벼운 삶의 무게가 가난했다 해도

작은 것 하나를 위해서 충실하게 살았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눈부신 태양이 때로는 절망이 되는 때도 있었지만

내일을 위한 삶의 길을 오늘도 묵묵히 가지고 있으니

 모든 걸 내려 두고 감사하고 싶다

 

나이 들어가는 지금

양보와 겸손을 잊지 않고

겨울나무 벗어내는 진리의 깨우침을 배우며

한 발짝 한 발짝 느긋하고 여유롭게

조바심 없이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내일을 살아가는 나를 위해서.

 

 

한해를 보내면서 

 

 

도진우 - 세월 속에 물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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