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이 이런가
아무런 감흥 없이 점점 무디어가는 감성과
저물어가는 세월을 붙잡고
하루하루를 지탱해가는 지금의 나
외출하고 돌아오면 힘들어 눕게 되고
무리하면 감기로 골골
젊은 날을 쓸쓸히 회상하는 마음이여 ,
안타까워하지 말자
지혜롭고 성숙한 삶을 살지 못했다 해도
가벼운 삶의 무게가 가난했다 해도
작은 것 하나를 위해서 충실하게 살았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눈부신 태양이 때로는 절망이 되는 때도 있었지만
내일을 위한 삶의 길을 오늘도 묵묵히 가지고 있으니
모든 걸 내려 두고 감사하고 싶다
나이 들어가는 지금
양보와 겸손을 잊지 않고
겨울나무 벗어내는 진리의 깨우침을 배우며
한 발짝 한 발짝 느긋하고 여유롭게
조바심 없이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내일을 살아가는 나를 위해서.
한해를 보내면서
도진우 - 세월 속에 물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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