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상념
사진을 배울 때 동호회원들과
종종 차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로 수단을 떨기도 했지만
홀로 사진을 찍으로 다닐 때는
혼자 커피숍 간 기억은 없다
오전시간에 사진을 찍고
오늘은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가져 보자고
2층에 자리한 커피숍을 찾았다
창 너머 바라보는 두물머리 풍경
하늘은 맑고 나뭇잎을 햇살에 더욱 선명하다
이어폰으로 들리는 좋아하는 곡들
기억을 소한해 사색의 바다로 달리고 달렸다
음악이 그랬나
오랜만에 느끼는 촉촉한 감성들
사진을 시작한지 15년차
많은 기억들이 두물머리 물결위로 흘러간다
불러보는 이름들
그 인연들과 즐겁고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
그 시간들을 기억하는 날은 아직도 벅차고 설랜다
훗날, 사진을 그만 둘 때
그때 그 시간들을 추억하는 날은
아마도
행복해서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이 있었고
삶의 활력이 되었고
열정이 뜨거웠던 젊음이 있기 때문이다
잊을 수 없는 기억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걸음걸음 그 곳으로 찾아간다
특별했던 그 봄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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