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작별하고 싶다
한해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무엇을 했는지
따지려 하지 말고
잘 살아 왔다는 위안으로 2018년 보내고 싶다
보내기 싫은 세월이 가는데
그렇게 그렇게
아까운 시간들이 가는데
소중한 하루 하루 이쁜 그림을 그리며
알차게 살고 싶다
세월의 무게를 안고 있는 지금의 내가 안쓰럽다
위로해 줄 이 있을까
모두가 안쓰럽고
함께 가는 듯 해도 홀로가는 삶인걸
주름진 세월의 언덕에 서서
나는
나를
위안하고[慰安] 사랑하며 살고 싶다
Message Of Love/ Don Benne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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