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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그 봄날에

by 가을, 바람 2014. 3. 29.

 

 

 

 

봄이 오나 싶어

창밖을 수없이 바라보던 시간이 지나

3월 달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녘의 봄소식을 듣고 산길을 오르며 봄을 맞이했다

작디작은 꽃들이 피어 있었던 그곳은

올해도 어김없이 꽃이 피어

향기롭게 사람을 유혹한다

나도 그들의 대열에 끼여 봄꽃을 탐했다

첫사랑의 연인을 만나는 냥,

 

연일 몸을 혹사하며 다니는 이유는

금방 피었다 금방 지는 봄꽃의 아름다움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조급증 때문이다 

내일은 어떤 일이 생겨 나를 방해 할지 모르는 일로 해서

내년의  만남을 약속 할 수 없는 일로 해서

세월이 갈수록  조급증에 시달린다

 

일행이 없으면 홀로 산을 찾고

시간이 간 줄 모르고 꽃에 취했다가

터벅이며 내려오는 산길에서

홀로 콧노래를 부르다

나도 모르게 감사의 기도를 외운다

 

하루 종일 취한 행복감으로 드리는 감사의 기도는

주여, 감사합니다

저에게 주신

 오늘 이 하루에 감사합니다.

 

 

 

 

 

 

내마음 보석 상자 /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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