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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흐린날의 아침

by 가을, 바람 2014. 2. 5.

 

 

 

 

눈이 올거라는 기대감도 없은 아침

하늘은 회색빛으로 어둡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는

음악과 한 잔의 커피가 재격이다

 

메마르고 궁핍한 계절

 나의 일상도 무료하게 흐르고 있다

올 겨울 추울 거라는 예보를 듣고

마음을 단단하게 준비를 했지만

작년보다는 춥지 않는 겨울이라 지내기는 수월하다

눈을 자주 보지 못한 이유인지

마음이 메마르고 까칠하다

 

이런 날

 눈이라도 왔으며

마음 속 우물샘이 하얀 고요함으로 그득 차

무료하지 않은 텐데

회색빛에 물들여진 오늘 하루가 무겁다.

 

 

 

 

Wayfaring Stranger / Emmylou Ha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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