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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 세 이

비 그리고 가을

by 가을, 바람 2011. 11. 7.

 

 

 

 

고운 실비 내리고

한 무더기 바람이 불라 치며

나풀나풀 춤을 추다

아래로 아래로 제 몸 누이는 낙엽들,

이런 저런 첨가물이 없어도

비에 젖는 가을의 향은 어느 꽃보다 짙습니다

 

비 내리는 그 가을이

그리움처럼 나에게 안길 때

어느 해 이른 시월

노란은행잎을  밟고 가신 어머니

당신 그리움이 깊습니다.

 

 

 

22548

 

             2악장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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