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주 슬픈 눈빛으로 서 있고 싶다 / 신병진
빗물이 촉촉히 젖어드는
플라타너스 나뭇잎처럼
가끔은 아주 슬픈 눈빛으로 서 있고 싶다
갈바람에 하이얀 솜털을 날려보내는
마른 갈대처럼
가끔은 아주 아련한 아픔으로 서 있고 싶다
외면해야 할 사랑
저버려야 할 믿음이 많은 세상
가끔은 또르르 굴러 내리는 빗물처럼
애처로운 모습으로 남고 싶다
가끔은 아주 슬픈 눈빛으로
너의 눈 속에 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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