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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무게

안개

by 가을, 바람 2010. 5. 23.

 

안개의 너울을 쓴 산야가

기다림이 초조한지

자신의 존재를 언 듯 언 듯 들어낸다

 

매마른 영혼을 촉촉하게 젖게하는 아침 안개

애릿한 서정을 바라보며

눈물 흘릴 수 있는 나이라면

 

마른 가슴팍 보다는

촉촉한 서정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The Pale Moon / Wang W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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