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이야기

겨울과 이별

by 가을, 바람 2010. 3. 22.

 

 

겨울을 보내려는 이별의 의식처럼 오늘 눈이 내렸지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쏟아진 함박눈을

눈으로 마음으로 감상하려구 공원을 찾았습니다
어떤 이별이건 이별은 싫은 거지만

또 찾아 오는 봄을 맞기 위해서

겨울을 떠나 보내려고 준비 된 이별을 했습니다

이제는 봄의 절기

들과 산에서 불어 오는 봄바람 불어 오기를 기다리며

아지랑이 너울거림 따라

추억이 아름답게 피어 있을 들길을

고운 걸음으로 살포시 찾을 겁니다.

 

 

사진글 / 소정김태연 

 

 

 

 

 

곡/So Deep Is The Night (쇼팽의 이별의 곡) / Lesley Garrett, Sop.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로 시작한 4월  (0) 2010.04.01
꽃을 찾아  (0) 2010.03.27
3월 첫날  (0) 2010.03.01
새 해 첫날  (0) 2010.01.01
이름 지어 부른다는 것  (0) 200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