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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눈 발

by 가을, 바람 2010. 1. 19.

 

 

 

눈 꽃  / 소정 김태연

 

 

 아득한 하늘에서

천천히

가까이 내리는 눈발,

 

차가운 입김 같은게

바람에 날리어

꽃송이를 만들고

 

희여서 고운 세상에

말아간 마음이

말아간 눈망이

살아 쉼쉬는 아름다운 곳

 

마음이 이렇게

촉촉하고 고요한데

어디서 오는 축복의 세계 인가.


 

Charmaine - Mantov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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