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먼 거리 / 소정 김태연
눈이 오려다 그만 멈춘 겨울하늘 아래로
수묵화 한폭처럼 흐릿해지는 길 목
그 길 속에
그대,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아득한 그 길로
동그랗게 커져가는 추억의 그리움
꿈길을 홀로 걷게한
나직한 그대 노랫소리 여울져 흐르고
우리 너무 먼 거리에 있습니다
간절함도 세월에 희석되고 말아
이제는
멀어서 아름다운 것을 그리워합니다.
Azure Ray - Raining In Ath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