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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너무 먼 거리

by 가을, 바람 2009. 12. 6.

 

 

 

 

 

너무 먼 거리  / 소정 김태연

 

 

눈이 오려다 그만 멈춘 겨울하늘 아래로

수묵화 한폭처럼 흐릿해지는 길 목

그 길 속에

그대,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아득한 그 길로

동그랗게 커져가는 추억의 그리움

꿈길을 홀로 걷게한

나직한 그대 노랫소리 여울져 흐르고

 

우리 너무 먼 거리에 있습니다

간절함도 세월에 희석되고 말아

이제는

멀어서 아름다운 것을 그리워합니다.

 

 

Azure Ray - Raining In Ath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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