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바람 글자리

몇번의 가을..

by 가을, 바람 2009. 10. 30.

 

 

 

몇 번의 가을

 

 

먼 산빛 소슬히 아름다워지는

가을이 오고가는 길목에 서서

몇 번의 추억을 만들고

몇 번의 눈물을 만들고

 

세월의 징검다리

끝 점을 향해

가벼이 몸을 내려놓은 날

가슴에 스물 스물 피는 향기는

삶의 향기이리니

 

홀로 피었다 지는 꽃처럼

가는 삶

하고픈 말 마져 못하고

무언의 침묵 속에 남기 더라도

벙그는 미소하나 남기며 가고 싶다.

 

 

글 사진 /  김태연


Realization / Eric Chiryoku


'가을바람 글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먼 거리  (0) 2009.12.06
  (0) 2009.11.29
들국화  (0) 2009.10.20
밤 바다  (0) 2009.10.07
기다림  (0)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