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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by 가을, 바람 2009. 11. 29.

 

 

 

 

새 / 소정

 

 

산그림자 내려앉은
강길을 휘적휘적 나는 새는,

청산을 보고 왜, 구슬피 우는지

머무는 곳이 공허하고
살아가는 삶이
공수래공수거 이거늘

잊은 듯,
가벼이 날다
차오르면 눈을 감고

세상을 발 아래 두고

날게 휘저으며 살았으니

소풍 끝나는날
버린 듯, 가려마.

 

 

 

 

 

[명상음악] 그대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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