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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이름 지어 부른다는 것

by 가을, 바람 2009. 12. 4.

 

 

 

이름 지어 부른다는 것

 

 

일생을 살면서

누구라는 이름을 지어 부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환희로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눈물을 흘러야 부를 수 있는 보모님이라는 이름 

나의 생명보다 귀해서 자식이라 부르는 이름

편안함이 전부인 옆치기라는 남편

곁에 가까이 있어 의지가 되는 형제라는 이름

믿음이 있어 소월이 해도 힘들 때 위로를 주는 친구라는 이름

짧은 만남이었던 긴 만남이었던 정겹게 만난 헤어진 이웃이라는 이름

사이버에서 알게된 인연의 이름들

 

명명히 이름을 지어 부를 수있는  일이

서로에게 의미로운 일이며

삶을 살아가는데

울타리가 되어 주고 희망을 주는 힘의 근원이 되는 것을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냈던 나의 우매함은

세상의 이치를 모르는 탓이겠지요

 

살다가 귀한 이름을 잃으면

다시는 가질 수 없는 단 하나의 이름인 것을

그동안 소월이 불렀던 이름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살뜰히 살피며 살아야겠습니다

 

옆에 가까이 있기에

 희망을 되고 삶의 활력 주는 좋은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 말 할 수 있는 오늘

 감사함이 가슴으로 가득 넘쳐나서 환희로운 기쁨이 됩니다 .

 

 

 

소정

곡 / Swan Song - Chris Glass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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