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지어 부른다는 것
일생을 살면서
누구라는 이름을 지어 부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환희로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눈물을 흘러야 부를 수 있는 보모님이라는 이름
나의 생명보다 귀해서 자식이라 부르는 이름
편안함이 전부인 옆치기라는 남편
곁에 가까이 있어 의지가 되는 형제라는 이름
믿음이 있어 소월이 해도 힘들 때 위로를 주는 친구라는 이름
짧은 만남이었던 긴 만남이었던 정겹게 만난 헤어진 이웃이라는 이름
사이버에서 알게된 인연의 이름들
명명히 이름을 지어 부를 수있는 일이
서로에게 의미로운 일이며
삶을 살아가는데
울타리가 되어 주고 희망을 주는 힘의 근원이 되는 것을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냈던 나의 우매함은
세상의 이치를 모르는 탓이겠지요
살다가 귀한 이름을 잃으면
다시는 가질 수 없는 단 하나의 이름인 것을
그동안 소월이 불렀던 이름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살뜰히 살피며 살아야겠습니다
옆에 가까이 있기에
희망을 되고 삶의 활력 주는 좋은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 말 할 수 있는 오늘
감사함이 가슴으로 가득 넘쳐나서 환희로운 기쁨이 됩니다 .
소정
곡 / Swan Song - Chris Glassf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