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이야기

가을이 오는 신호

by 가을, 바람 2009. 8. 22.

 

 

 가을이 오는 신호 

 

 

무더운 여름날에

하늘이 드높고 히얀 뭉게구름이 그렇게 좋드만

그것은 가을이 온다는 신호였음을

 미쳐 깨달지 못했다

우렁차게 울던 매미도 제 짝을 찾았는지 

어느 사이 서서히 잦아들고

이른 아침 창 너머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드리는 감성이라 해도

멀지 않아

가을이 오리라는 걸

홍엽의 가을에

한없이 흔들리게 되리라는 걸

우리는 안다

올 가을의 속삭임은

나만의 이야기로 묻어 두고

가을길을 걸으며

그 해의 가을이 아름다웠노라 노래하고 싶다.

 

사진 글 / 소정 김태연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절 잘보내세요  (0) 2009.10.02
가을   (0) 2009.09.01
기다림이 주는 행복  (0) 2009.08.20
친구야...  (0) 2009.08.11
선유도  (0)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