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만큼이나 머리가 무거운 토요일 아침
작은 우산 손들고
홀로가 아닌 카메라와 동무하며
찾아나선 선유도
비가 뭉처 있는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있지만
강변바람이
답답한 숨통을 튀어준다
비로인에 탁한 한강물은 무거운 듯한 몸으로
제 길 찾아 흘러 가고 ...
남의 마음도 모르는 야속한 장맛비는
기다려 주지 않고 험하게 쏟아진다
몇분의 산책객들이 비를 피해 카페에 앉아 있고...
나역시 차 한잔 시켜 놓고 창 너머 바라본 강변
이런날도 운치가 있어서 괜찮은 저편 풍경
하늘이 밝아지자 빗줄기가 약해 진다
돌아가는 길을 서둘러야 했다
잠깐의 산책이였지만
마음은 가볍고 머리는 상쾌하고....
Tribute / Ya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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