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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선유도

by 가을, 바람 2009. 7. 19.

 

 

날씨 만큼이나 머리가 무거운 토요일 아침

작은 우산  손들고

홀로가 아닌 카메라와 동무하며

찾아나선 선유도

비가 뭉처 있는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있지만

강변바람이

답답한 숨통을 튀어준다

비로인에 탁한 한강물은 무거운 듯한 몸으로

제 길 찾아  흘러 가고 ...

 

 

 

남의 마음도 모르는 야속한 장맛비는

 기다려 주지 않고 험하게 쏟아진다

몇분의 산책객들이 비를 피해 카페에 앉아 있고...

나역시 차 한잔 시켜 놓고 창 너머 바라본 강변

이런날도 운치가 있어서 괜찮은 저편 풍경

하늘이 밝아지자 빗줄기가 약해 진다

돌아가는 길을 서둘러야 했다

잠깐의 산책이였지만

마음은 가볍고 머리는 상쾌하고....

 

 

 

 

 Tribute / Ya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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