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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바라보기

먼 곳에서 달려 온 파도

by 가을, 바람 2009. 2. 23.

 

   

그 날 아침 바다는

몰려오는 바람소리가 요란했다

덩달아 요동치는 하얀파고가

큰 함성으로 달려 오고

 엷은 통증의 비애가 나를 감아돈다.

 

나는

 말갛게 비친 청빛바다를 눈에 담고

발아래 와 닿은 파도를 의지하며

함께 있고 만 싶었다

 

  내 마음 다 주고 온 그 바다,

다시 보고싶다.

 

 

 

 

 

 

 

곡 / Even Now / Nana Mousk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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