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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가을의 노래

by 가을, 바람 2008. 8. 26.

 

 

매미 소리 잦아든 숲길로 들어서면

가을의 노래가 들린다

 

미루나무에 걸려있는 바람이 그렇고

색이 바래져가는 강아지 풀잎

흔들리는 춤사위가

한소절의 선율처럼 흘러 내린다

 

청아빛 하늘 아래 

목청 높은 가을의 노래가 추억을 부르면

기억되는 그리움이 많아

상념으로 밤을 뒤척이다

산등선에 걸려있는 추억을 찾아

길손이 되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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