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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몹씨 그리운 날

by 가을, 바람 2007. 4. 2.

    몹씨 그리운 날 / 소정 떠남을 준비했는지 함께 해야 할 시간이 조금 남았다는 무심한 아들의 말에 왜, 소스라치게 놀래고 가슴팍이 무녀져 내리는지 살가운 정을 더운 눈물로 보내고 허전한 가슴 속 빗물처럼 고여드는 서늘함을 어떤 미립자로 매깁을 하랴 보고품에 몹씨 그리운 날 무료한 시간 바다에 둥둥 표류해가는 마음 하나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목숨같은 하나의 사랑을 은밀하게 감추고 표현을 아껴야 하는 타당한 이유가 남은 자의 지독한 외로움이다. 아들을 결혼 후 어미의 마음 음악, Who Are We / James 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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