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바람 글자리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by 가을, 바람 2007. 3. 11.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 소정 김태연 세월이 물살을 가르며 떠나는 지금 나이듦에 있어 마음 자락에 나붓대는 안스러운 나의 꿈은 어딘가에 묻히고 살아온 시간을 조용히 내려놓고 눈 감고 살며시 되네이고 싶은 말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푸른빛 넘실거리던 젊은 날의 삶의 풍경을 그리움에 남기고 주름의 나이테를 그리다 참아 내는 외로운 슬픔 연륜에 묻어난 마음 빛이 향기롭고 단아한 미소가 바람 한 점 스쳐도 아직, 눈가가 젖는 서정이고 싶다 떠나는 모든 것에서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가을바람 글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기 위함이 아니라  (0) 2007.03.26
마음  (0) 2007.03.23
이별  (0) 2007.03.09
너는 누구인가  (0) 2007.03.09
기억  (0) 200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