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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믿음

by 가을, 바람 2007. 4. 12.


약속 / 소정 김태연


기다리지 않아도 올줄 알았던

그대,

흔적 찾지 못해

애끓던 생각의 지층에서

속 모른 바람은 왜 부는지


기억이 깊으면

기다림도 깊은가

믿음 하나면 끄덕 없을 줄 알았던

어리석음을 이제야 깨달고

초라함이 맨몸처럼 부끄럽다,


꿈꾸었던 그날의 약속이

아스라이 먼 날처럼 멀어지고

속절없이 바라보는 하늘

아, 봄빛은 고운데.


Broken Vow (깨어진 약속) / Lara F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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