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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고요 속 외침

by 가을, 바람 2025. 1. 18.

고요 속 외침 

고요가

심연의 깊이 만큼  깊다

벗어버린 맨몸으로

찰나의 행복을 맛보는 아침

세월을 채워 넣으니

 부풀었던 사랑이 뜨겁다

 

걸어 온 인생 길은  

곳곳이 그리움이다

서운한 날도

웃었던 날도

한권의 그림책

지워야 할 곳

 붓 끝으로 덧칠하며

옆에 있어 좋은 

이름 하나

고요 속 외침이 청량(淸亮)하다

 

 

 

사진 글  /소정

Chakatagir - Asatur Demirchy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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