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바람 글자리

가을 소식

by 가을, 바람 2018. 9. 8.

 

 

 

 


어느 사이

찬바람이 옷섶에  불어 와

창문을 닫게한 아침

하늘빛은 높아가고

 바람은 청결하게  맑디 맑다

복받치는 겨운 감정도 잠시

틈새를 비집는 서늘한 촉감의 한기,

그건 가을의 소식 

 

예전 부터 그랬듯이

간사한 마음 밑둥은 뿌리도 없이 흔들리다

앓게 되는 계절의 지병

쓸쓸한 그 가을을 참참히 드려다 보다

눈물 흘려도 좋을 서정은
나에게 온 가을 소식 

 

 

La tristesse de amour(비애) - 남택상

<

/p>

 

'가을바람 글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의 상념  (0) 2024.07.18
흐린날 바다를 찾아 갈 것이다  (0) 2018.10.02
바람  (0) 2017.07.04
가을은 늘 / 소정 김태연  (0) 2016.10.11
오늘도 기다립니다  (0)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