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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상처

by 가을, 바람 2024. 8. 24.

 

 

상처

 

옭아맨 고리 살며시 풀어 내고

옹이진 생각 잘게 부수고

 

뒤켠

빛고운 세월 돌아 보며

 

뾰족한 상처

쉬, 잊을 터인데

 

눈을 가리는 앞산이 높아

그 핑계로

아직, 보고 싶지 않음입니다.

 

글 사진 / 소정 김양임

 

Oh Marie / Jack Jezz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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