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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나이

by 가을, 바람 2019. 6. 1.

 

 

 

나이 

 

 

나이를 생각하는 날은 마음이 아득해 진다

깊은 나락에 떨어져 있는  지금의 내가 못내 아쉽고

어떻게 추수려야 할지

다시 오르고 싶어 기를 써도 오르지 못 할

젊음이라는 시절

 

이제야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 보는 오늘

세월의 옷을 입고 서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좀 더 당당하게 좀 더 멋진 삶 일구며 살았으면 좋았을 덴데

나이를 헤아리며

홀로 하소연도 하고 후회하는 삶이 안따갑다 

 

 

그래도

이만큼 건강하게 살뜰하게 살아 왔으니

이보다 더한 삶은 없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위안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가는 세월의 길은

조금은 어려운 고갯길이 기다리고 있겠지

감사하는 삶을 예쁘게 가꾸면 가고싶다

 

 

Proti Mas Fora - Nanna Mousk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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