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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외로움이 깊을수록 ...김옥균

by 가을, 바람 2015. 6. 29.

 

외로움이 깊을수록 ...김옥균



떠나간 사람이 돌아오기를
그대여 기다리지 마라
도시로 날아간 산새들이 울지 않는 것은
숲으로 돌아 갈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추억의 그림자가 쌓일수록
부질없는 외로움을 감추고
떠나간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것이다

수평선도 외로울 때
가끔씩 안개 뒤에서 숨어 지낸다
오솔길도 고독할 때
나뭇잎을 더 쌓이게 한다

생명의원천은 고독의 힘에 있다
영혼의샘인 고독 속에서
외로움이깊을수록
잃어버린 그대의 존재를 되찾아 보라 .

  

 

 

 

 

Chaconne /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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