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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겨을은 그렇게 가는가

by 가을, 바람 2015. 2. 6.

 

 

겨울다운  하얀겨울을 보지 못하고

봄을 맞으려나 보다

눈 시도록 흰 눈을 기다렸지만

갈증만 더 했던 시간들

하얀 거울을 찾아 길을 나서고 싶어

계획을 짜고 그 곳으로 수 없이 갔다  다시 돌오는 반복의 시간만 보냈을 뿐

감기로 골골하며 1월을 보냈다

나이 듦이 그런가

이련 이유 저런 핑계로

선듯 나서지 못한다

어떤 여건도 개의치 않고 길을 나섰던

어제의 오늘이

옛날의 일인가 싶어

착잡해지는 생각들을 

게으름이라고  탓하고 싶다.

 

 

Bebu Silvetti - Preludio andal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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