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 희덕
피 흘리지 않았는데
뒤돌아 보니
하얀 눈 위로
상처입은 짐승의
발자국이
나를 따라온다
저 발자국
내 속으로
절뚝거리며 들어와
한 마리 짐승을 키우리
눈 녹으면
그제야
몸 눕힐 양지를
찾아 떠나리.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 김남조 (0) | 2014.08.20 |
---|---|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오인태 (0) | 2014.08.14 |
들꽃에게...류시화 (0) | 2014.07.20 |
까닭 ... 정호승 (0) | 2014.07.07 |
허기(虛氣) ... 천양희 (0) | 201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