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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오늘의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 신현림

by 가을, 바람 2013. 2. 19.

 

 

 

 

오늘의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 신현림

 

 

훗날에 흐려질 기억과

한 사람으로 괴로웠다


훗날에 잊혀 질 방에서

아름다운 모차르트를 틀어놓았다

훗날에 사라질 내 젊은 육체를

어두워진 창문에 걸어두었다


창 밖에 바람이 분다

창밖의 육신이 흩날린다

창밖의 바람이 속삭인다


"모든 건 사라지기에 아름답고

삶은 짧기에 매력이 있는 거야"


창밖의 육신이 사라진다.

 

 

 

        Mystic Dance / Keiko Mats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