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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가장 화려한 가을이였다

by 가을, 바람 2012. 11. 13.

 

 

 

 

올 가을을

나는

가장 화려하게 맞고 보내는 것 같다

설렘으로 행복했고

즐기는 시간들이 풍요했으니

아름다운날이였다고

떠나는 가을에게 말하고 싶다

 

홀로 가을을 맞고 보내기

홀로 가을바다를 찾아 길 떠나기

가을이 깊어지는 날 연주회 가기

등 등...

 

소소하게 계획을 세웠던 일을 다는

실천할 수 없었지만

가을을 찾아 즐기자 작정했으니

홀로 보낼 수 있는 시간에서 맛 본 자유스러움과 여유로

충분히 즐겼으니 무엇을 바랄까

 

내년도

올 가을처럼 보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지만

건강이 허락한다면

홀로 즐기는 시간에서 행복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

 

세월의 나이테를 남기며

떠나는 가을이 쓸쓸하지 않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며 맛보았기 때문이다..

 

 

ㅡ 소정이 소소한 이야기  ㅡ

 

 

 

 

Giovanni Marradi - Bells Of San Seba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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