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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서서

눈물로 스며드는 너

by 가을, 바람 2012. 3. 28.

 

 

 

 

하루 어느 시간도

햇살 한 웅큼 비추지 않을

나무 등걸 아래

동행도 없이 홀로 피어 있는 너

고귀한 생명이 차라리 애잔한 눈물이다

 

홀로도 눈부시게 아름답고

홀로도 제 몫 다하는

네 영혼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순결한 생명체,


순한 봄날

큰 함성으로 길손을 불러 세우지만

홀로의 아름다움이

눈물로 스며드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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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d Amma / Farid Farj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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