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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진, 글 한줄

사무엘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 도도하게 흘러가는 강물 ]

by 가을, 바람 2012. 3. 22.

 

 

 

언제나 같은 모양새로

도도하게 흘러가는 강물은

어떤 내색도 없이 묵묵하게 제 길로 흐르련만

밑으로 밑으로 낮게 드리운 속내

우리는 모르리

 

별무리 쏟아지는 밤

소리 없이 그 뒤를 밟아 간데도

알 수 없는 밀어의 말은 어두움 속에 숨어 들고 

 

가장 순수한  마음 언저리에

슬픔 하나 불거지면 

수맥의 눈물

한번 쯤 흘렀으리라는 생각에

강변 길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는 발걸음 있네.

 

 

ㅡ 소정 ㅡ



Leonard Berstein, Cond.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