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비상 그리고 희망을 상징한다는 용의 해
60년만에 찾아온 흑용의 새해가 온다며
풍성처럼 들떠서 맞게 된 새아침이 엊그제 같은 데
2월하고도 중순이라니
겨울햇살 어느 끝에서는 봄이 옴터 오고 있으리라
겨울 동안 추움으로 해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두터운 옷이 거추장스러운 2월의 훈김 앞에
푸른봄 멀지 않았으니
내 마음에 피어날 봄도 푸르고 푸르기를
삶 또한
물기로 촉촉해서 목마름이 없었으면 한다
푸른 창공에서
두 팔로 하늘을 유영하는 새처럼
그렇게 날고 싶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얼마나 아늑하고 넉넉한지
모든 것을 가지지 않아도 풍요롭고 편안하다
내 좋은 이와 같이 가는 삶의 여정의 길이
봄 햇살 같이 포근하고 따뜻했으며 한다
ㅡ 소정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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