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바닷가 - 소정 -
멀리 있는 것은
아득해서 더욱 아름답다
그러나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슬픔으로 자리하기도 하는 많은 것들
수평선 저 편 아득한 기억 너머로
낮게 낮게 들이찬 슬픔을
굳이 피하지 말자
지우려 해도 다시 물결쳐 오는 오는,
저 편의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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