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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 세 이

슬펐어라

by 가을, 바람 2011. 8. 14.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하얗게 쏟아진 저녁빛 아래

 무덤같이 적막한 바다로

누가 나를  부르는가

 

제 몸 부수며 찰랑이는 파도가

때로는 서러워 하는지  

아림 같은 하얀포말이 철썩이며

묽어둔 마음 벽을 부순다

 

가늘게 가늘게 풀어지는 서러움이 있어

그 날은 슬펐어라.

 

 

 

 

 

 

 

 

 

 

 

 

 

 

 

  

Romance For 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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