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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그 무념속

참선

by 가을, 바람 2011. 3. 7.

 

 

 

(食後(식후) /白樂天(백락천: 중국 당 [唐] 시인)


食罷一覺睡 (식파일각수)
起來兩碗茶 (거두간일영)
擧頭看一影 (락인석일촉)
已復西南斜 (우인염년사)
樂人惜日促 (락인석일촉)
憂人厭年賜 (우인염년사)
無憂無樂者 (무우무락자)
長短任生涯 (장단임생애)

식사를 마치고 한바탕 잠을 자다.
일어나 두 주발의 차를 마시며
머리를 들어 해그림자를 보니
벌써 해는 서남쪽으로 기울어 있네.
즐거운 사람에겐 세월이 길어 싫증나네.
나같이 걱정도 즐거움도 없는 사람에게
세월이 길거나 짧거나 평생을 자연에 맡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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