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새벽이 열리기 전 서늘한 한기가 깊은 잠을 깨운다
서늘함을 녹이기 위해 마신 따뜻한 커피가
얼마나 달콤한지 커피 맛을 음미하며
방안 가득 한 음 낮게 흐르는 선율이
가을의 추억을 불러 모은다
창 밖을 적시는 가을비소리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림을 주고
멀리있는 이별도 그립고
가까이 머물고 있는 인연의 그리움이
어느 날보다 그립다
공허한 가을비소리가 들리는 창가에
실루엣 처럼 서 있는 추억의 아픔,
용서 할 수없는 미움도 사랑해야 할 이 가을
성찰하는 기도로
생각을 다듬어 용서 하고 용서 받을 수 있는 가을이 되기를
남아 있는 앙금이 말끔하게 지워지기를.....
Sometimes When It Rains / Secre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