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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기다림

by 가을, 바람 2009. 9. 27.

 

 

기다림

 

 

그대는 이 가을

상사화 애틋한 기다림으로 서성이다

바람 결 고운 날

옷자락 찰랑이며 들길을 헤매는지

 

그대는 이 가을

보고 싶다는 말,

긴 목대로 삼키고 삼키다

쏟아낸 붉은 빛이 한숨 소리인지

 

만남도 없이 그리는 세월이 가

상사화 뚝뚝 지는 날

이별의 강을 가고 있는지

 

그대는 이 가을

얼마나 목마른 아픔을 마지는지 .

 

  

사진 글 / 소정 김태연

 




Once In A Red Moon /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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