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이야기

홀로 가야 하는가

by 가을, 바람 2009. 4. 4.

 

 

 

 

사람이 사는 곳에 아우성치는 감정의 대립이 나를 아프게 한다

 

배려가 어렵고 이해의 폭이 좁은 사람과의 관계가

언제나 다툼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입으로 우리라고 부르고 다정하게 말을 하지만 

마음속 또 다른 생각들이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하는 것 같다

양보하는 아량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그런 일을 옆에서 보고 있는 나는

참기 어려운 고통스러움이 이 무거워

나와 관계가 없는 그 자리에서

또 다시 도망쳐야 하는가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맺은 일이 왜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일이지

명경 같이 밝은 말로

나는 진실 하다고

나는 그러지 않다고 마음을 들어 내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어두워

정작 자신을 깊이 볼 줄모른다

배려가 부족한 탓

이해이 폭이 좁은 탓

사람이 사는 곳에 아우성치는 감정의 대립이 나를  많이 아프게 한다

 이런 날이면

더불어 가는 길 보다 홀로의 길을 가고 싶다.

 

이런 글을 쓰면서 나를 다시 돌아 보는

반성의 시간이 있어서 좋다.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입니다  (0) 2009.05.01
사람의 향기  (0) 2009.04.19
봄이 오는 들길에 서면  (0) 2009.04.03
여행을 꿈꾼다  (0) 2009.02.23
겨울의 풍경 앞에  (0) 200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