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젊을 적엔 건강에 자신이 있어서
힘에 부친 일도 두려움 없이 해 낼 수 있었던
그때의 우리는 어디로 갔는지
조금 힘이든 일을 하고 난 후에는
어쩔 수 없이 아파하는 나이가 되고 말았다
무리하지 않는 게 일하고
건강 할 때 건강을 지키자는 지론이지만
마음 되로 할 수 없는 건강
네가 아프다는 이야기에 얼마나 겁을 냈는지 몰라
버릇처럼 자주 햇던 말이
건강에 유념하자는 다짐이었는 데 아파서 어쩌니
멀리 있어 자주 볼 수 없지만
마음은 네 곁에서 떠나지 못한다
정말 수월하게 이겨내고
아무 일 없었던 어제처럼 일어 나기를 바란다
친구야
빨리 건강을 찾아
햇살이 좋은 어느 봄날
정겨운 웃음으로 만나 수 있기를 체촉하고 싶은데 않될까
그날을 손모아 기다리고 있을거야
너에게 주어진 나날이
화사한 장미꽃처럼 곱고
아침 태양처럼 희망차기를 빌고 또 빌께
훌훌 털고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