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축복인양
순백의 눈이 폴폴 내리는 2009년 1월16일
우리 집에 첫 소녀가 탄생했습니다
이틀간 모진 진통 끝에 얻게되는 새 생명
산모도 아가도 건강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가를 첫 대면하는 순간 아들의 눈물을 보면서
나 역시 눈시울 붉히고 말았지만 만감이 교차해 옵니다
내가 아들을 낳았을 때의 생각과
기르면서 걲었던 일들 장가 보내던 일
그 순간 아들이 안쓰럽고 그 심정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부터 새로운 삶이 시작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을 닮은 아기가 있으므로 해서 또 다른 즐거움도 있을거구
뿌듯한 행복도 맛볼 수 있어서
목표와 의무감으로 삶을 활력 있게 개척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으로써 책임감
이제는 한 몸이 되었다는 동질감
아들도 며늘애도 자신의 몫을 다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맹숭맹숭한 우리 집에
웃음꽃이 되고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소녀가 탄생했으니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지혜로운 여인으로
어느 자리에서나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저의 큰 욕심입니다
아가야
네가 있으므로 해서
우리가 평화로운 웃음을 나눌 수 있고
네가 있으므로 해서
우리가 기쁨을 얻어 누리는
열쇠의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고 싶구나
할머니의 염원의 마음입니다.
진통하는 이틀 동안 긴장이 풀리면서 들었던 몸살감기
오늘에서야 조금 수월해 지는 것 같아서
내일 쯤 소녀를 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자기 닮은 아기를 보고 난 후
저를 안아 주던 포근한 큰 품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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