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12월
할게 많았 던
한해가 점점 저물어 간다
바람처럼 솔솔 빠져나간 12월 끝자락에서
내가 서있는 길은 어디 쯤인지
찾을 수 없는 시간들은 상심이 되고
증거도 남지 않았다
한세상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다가면 어떠리
12월이 가기전
조용히 드리는 기도는
더 사랑해야 하고 더 용서해야 하는
가난한 마음이다
그대있어 내가 존재한 지금
당신만을 위한 기도로
12월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싶다 .
글 사진 / 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