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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저물어 가는 12월

by 가을, 바람 2008. 12. 24.

 

 

저물어 가는12월

 

 

할게 많았 던

한해가 점점 저물어 간다

바람처럼 솔솔 빠져나간 12월 끝자락에서

내가 서있는 길은 어디 쯤인지

찾을 수 없는 시간들은 상심이 되고

증거도 남지 않았다

한세상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다가면 어떠리

12월이 가기전

조용히 드리는 기도는

더 사랑해야 하고 더 용서해야 하는

가난한 마음이다

 

그대있어 내가 존재한 지금

당신만을 위한 기도로

12월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싶다 .

 

 

 글 사진 / 소정

 

 Immortal Love / Aeol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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