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붙여
나에게 의미로는 단 한사람
그 소중함을
세상 무엇으로 바꿀 수 있으랴
나의 전부를, 전부를 주어도
가뭄날의 샘처럼 목이 마르고 안타까운데
두 사람이 걸어가는 삶의 길이 트실해서
언제나 순탄한 물길 같기를
하나 되는 마음이 늘상 풍요로운 사랑으로
가진 것 보다 더 넉넉하게 웃으며 살았으면 한다
어미 품 떠나는 그 날
뜨거운 목 줄로 소원했던 기도
꽃등에 불 밝혀
행복을 올올히 사르고 사르마.
글 사진 /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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