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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연등에 불밝히는

by 가을, 바람 2008. 6. 1.

 

 

아들에게 붙여

 

나에게 의미로는 단 한사람

그 소중함을

세상 무엇으로 바꿀 수 있으랴

 나의 전부를, 전부를 주어도

가뭄날의 샘처럼 목이 마르고 안타까운데

두 사람이 걸어가는 삶의 길이 트실해서

언제나 순탄한 물길 같기를

하나 되는 마음이 늘상 풍요로운 사랑으로

가진 것 보다 더 넉넉하게 웃으며 살았으면 한다

어미 품 떠나는 그 날

뜨거운 목 줄로 소원했던 기도

꽃등에 불 밝혀

행복을 올올히 사르고 사르마.

 

글 사진 /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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