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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스크랩] 반 고흐

by 가을, 바람 2008.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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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 그림 전시를 보기 위해
봄이 시작되는 3월 늦은 오후 시간
많은 인파에 휩싸여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애기를 업고 온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구경 나온 초등학생
그림에 문외한인 나도
그 대열에 서있다는 뿌듯함이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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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선 첫 벽면에 쓰여 진 글이 눈에 들어온다

반 고흐의 그림에는 유령은 없고
환영도 없고 환각은 없다.
그것은 2시에 내리비치는
태양이 작렬하는 진실이다

-앙트냉 아르토-

그림을 보면서 색채가 독특한 빛을 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밝은 색감에서 조금은 안정된 시기가 아니었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그리고,,
슬픔이라는 여인의 누드의 그림이다
고개를 두 다리에 파묻고 있는 여인의 모습
그림의 제목이 아니래도 고뇌에서 묻어 나오는 슬픔의 느낌
그 것은 삶이 주는 고뇌에 찬 모습이었다

내 눈에 들어온 또 하나의 그림
왜 그 그림을 보면서 가슴이 서늘해지고 뭉클해지는지
유리창 안에서 밖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을 보고난 후 정신병실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놀랬다

밖을 하엾없이 바라보고 있을
그 시선과 그 생각이
나를 울컥하게 했는 지도 모른다

한 번도 그 문은 열리지 않았을 거고
한 번도 마음을 열어 본적이 없다면
얼마나 쓸쓸한 생인가
그 누구도 자기 자신 마저도
사랑했던 적이 없었다면.


해바라기:고흐는 해바라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해바라기는 뜨거운 남부지방의 상징이었다.
1888년 8월의 1주일 동안 그린 해바라기 그림들 중에서
4번째로 그린그림이 [열네송이 해바라기]이다.
[열네송이 해바라기]는 고흐가 생전에 판 단 한점의 그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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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벽면에 반 고흐 화가가 동생이게 보낸 편지중의 글이다

예술이란 얼마나 풍요로운 것인가
본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허무하지도 생각에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고독 하지도 않을 것이다.

-반 고흐-

오묘한 자연의 세계를 예술로 표현 할 수 있는 사람도
결코 허무하지도 생각에 목마르거나
고독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세계에서 방해 받지 않고
홀로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므로..


성공하지 못한 생활고와 지병을 나을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고독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한 반 고흐 화가의 생애가 생각 날 때는
정신병동에서 그린 풍경화가 떠 오를 것 같다
가난한 그 삶도 행복했다고 말해 주었음 좋겠다

많은 관람객으로 밀리고 밀리는 어수한 분위기
정신을 집중하면서 찬찬히 구경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컸지만
함께 간 동생 덕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고마웠다
그림을 보면서 어느 한가지를 내 몸속에 넣고 온다면 유익하지 않았을까....
그 감동은 영원한 것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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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홀로 가는 삶에서
글쓴이 : 소정 김태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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